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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예전에 "좋은사람"이라는 만화를 본적이 있었는데,
    #글쓰기/--다이어리 2013. 4. 11. 13:11

    예전에 "좋은사람"이라는 만화를 본 적이 있었다.

    거기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는데,

     

     

    한번은 10년지기 친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.

    어릴 떄와는 달리 다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들으며,

    한 친구가 이런 말을 꺼낸다.

    "다들 열심히 살고 있구나. 다들 변했어ㅎ"

    이 말을 들은 친구들은 아무말 없이 공감하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는데,

     

    나중에 도착한 기타노 유지라는 주인공이

    친구들을 보며 활짝 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.

    "와~ 다들 그대로구나"

     

    왜 이 장면이 그렇게도 감동적이어서 아직도 내 기억에 남아있을까?

    모두들 열심히 산다. 사람의 외양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고 강산도 변하겠고 우리의 직장도 변하고 하겠지만,

    결국 사람의 마음이란 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변하는게 아니다. 물질은 세상가치에 따라서 변하고 흔들리겠으나

    마음이란 건 친구들간의 우정이란건 일말의 세상가치가 간섭할 수 없는 것이다.

    친구란 나에게 이득이 되거나 나에게 도움이 되어서 사귀는 것이 아니라,

    그저 웃을 때 함께 웃고, 슬플 때 함께 슬플 수 있어서 친구인 것.

    친구는 그걸로 족하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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